봄철 알레르기, 이런 증상을 보여요
봄이 되면 강아지들도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까지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가 자꾸 발을 물어뜯거나, 얼굴을 바닥에 문지르고, 귀를 긁적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재채기를 자주 하거나 콧물이 나고, 눈이 충혈되는 것도 봄철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발바닥 사이가 빨갛게 부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면 밤잠을 설치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로 이어져 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뿐만 아니라 기온과 습도의 변화도 심해서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답니다. 우리 집 강아지는 작년 봄에 처음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는데, 눈 주변이 빨개지고 자꾸 발을 핥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목욕을 자주 해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산책할 때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봄철 산책은 알레르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신 아침 일찍이나 저녁 시간에 산책을 나가보세요.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은 꽃가루가 적어 산책하기 좋답니다. 산책 나갈 때는 얇은 강아지 옷을 입혀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배와 가슴 부위를 보호해주면 좋아요. 목줄도 피부에 자극이 적은 소재로 된 것을 선택하세요. 산책하고 돌아오면 발바닥과 털을 꼼꼼히 닦아주는 게 중요해요. 물티슈로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좋습니다. 발바닥 사이사이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잘 말려주세요. 귀 안쪽이나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같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특히 꼼꼼하게 관리해 주세요. 산책 코스도 신경 써야 하는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공원이나 들판보다는 포장된 도로나 강아지 전용 운동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만개한 벚꽃길이나 은행나무 길은 봄철에는 피하는 게 좋아요. 산책 시간도 한 번에 길게 하기보다는 짧게 여러 번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환경 관리가 필수예요
집 안 환경 관리도 알레르기 예방에 매우 중요해요. 하루 3번 이상 환기를 시키고, 물걸레질을 자주 해주세요.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은 창문을 활짝 열지 말고, 방충망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꽃가루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강아지가 자주 눕는 방석이나 담요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세탁하는 게 좋아요. 이때 섬유유연제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사용을 피하고, 중성세제로 깨끗이 헹궈주세요. 강아지 장난감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공기청정기는 반드시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하고, 강아지가 주로 있는 공간에 두세요. 필터는 제때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매일 물을 갈아주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해요. 특히 곰팡이는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니, 습도 관리에도 신경 써주세요. 창문이나 벽에 생기는 결로도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식단 관리도 중요해요
면역력 관리를 위한 식단 조절도 필수예요.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거든요.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오일이나 피부 영양제를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해보세요. 저희 집 강아지는 연어 오일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 피부가 많이 좋아졌어요. 사료는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단일 단백질 사료나 저알러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여러 가지 단백질이 섞인 사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요. 사료를 바꿀 때는 반드시 서서히 바꿔주세요. 갑자기 바꾸면 소화도 안 좋아지고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답니다. 간식도 인공 첨가물이 없는 자연 재료로 만든 것을 고르세요. 특히 봄철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블루베리나 당근 같은 과채류를 간식으로 주면 좋아요. 물은 하루 종일 신선한 상태로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중요해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독소 배출에도 좋답니다. 물그릇은 하루에 한 번은 꼭 세척해주시고, 물은 수시로 갈아주세요.
정기적인 피부 관리를 해주세요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평소 피부 관리가 특히 중요해요. 목욕은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한데, 알레르기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샴푸는 충분히 헹궈주세요. 특히 겨드랑이나 배 밑, 엉덩이 주변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습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해요. 브러싱은 매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피부 상태도 함께 체크해주세요. 붉은 반점이나 습진, 상처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발견되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해요. 강아지 피부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니, 꼭 동물용 연고를 사용해주세요. 귀 청소도 주 1회 정도는 해주시는 게 좋아요. 귀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너무 깊이 넣지 말고, 외이도만 살살 닦아주세요.
이런 증상이면 병원에 가야해요
아무리 잘 관리해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해요. 특히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나고, 피부 색이 검게 변하거나, 심한 가려움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에는 즉시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더 심해지는지 등을 메모해두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호흡이 가빠지거나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가려워서 긁다가 피부가 벗겨지면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 알레르기는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다양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답니다. 한 번 알레르기가 생기면 평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여 장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처방받은 약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꼭 수의사와 상담 후에 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