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필수 검사들
성견의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은 꼭 받아야 합니다. 기본 검진에서는 먼저 체중을 측정하고 체형을 체크합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줄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서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청진기로 심장과 폐 소리를 듣고, 체온을 재고, 림프절을 만져보는 것도 기본 검진에 포함됩니다. 특히 심장소리가 불규칙하거나 잡음이 들리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 검사도 중요한데, 치석이나 잇몸 질환이 있는지, 구취는 심하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치석이 심하면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 있고, 구취가 심한 경우 치주질환이나 내부 장기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 검사에서는 귓속 염증이나 진드기 감염 여부를 체크하고, 피부 검사로는 외부 기생충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혈액검사는 내부 장기의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기본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 신장 기능, 전해질 수치, 혈당, 단백질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빈혈이나 감염 여부도 알 수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 수치도 체크합니다. 이상 수치가 발견되면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BC(일반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합니다. 백혈구가 높으면 감염이나 염증이 있을 수 있고, 낮으면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혈소판이 낮으면 출혈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적혈구가 낮으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화학검사에서는 간 수치(ALT, AST), 신장 수치(BUN, Creatinine)를 체크하여 각 장기의 기능을 평가합니다.
소변검사와 심장사상충 검사
소변검사는 신장 질환, 당뇨, 요로 감염 등을 발견하는 데 중요합니다. 소변의 색, 비중, pH, 단백질 수치 등을 검사하고, 현미경 검사로 결정이나 세균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소변에 단백질이 많이 검출되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당이 검출되면 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검사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6개월마다 한 번씩 받는 것이 좋고, 특히 예방약을 먹이기 전에는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양성 반응이 나오면 치료가 어렵고 위험할 수 있어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매월 예방약을 꾸준히 먹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X-ray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
X-ray는 뼈나 관절의 상태, 내부 장기의 크기나 위치, 종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면 흉부 X-ray를, 소화기 문제가 있으면 복부 X-ray를 찍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대형견은 관절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절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내부 장기의 구조나 기능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간, 신장, 비장, 방광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종양이나 결석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데, 특히 심장병이 의심되거나 노령견의 경우 정기적으로 받아보면 좋습니다.
나이와 견종에 따른 추가 검사
노령견(7세 이상)은 더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 안과 검사, 치과 검사 등이 포함될 수 있고, 관절염이나 심장병 검사도 더 자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눈 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해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견종별로도 특별히 신경 써서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닥스훈트는 척추 질환에, 골든리트리버는 관절 문제와 피부 종양에, 시츄나 퍼그는 호흡기 문제와 안과 질환에 취약합니다. 이런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전병이 있는 견종은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검진 결과에 따른 관리 방법
검진 결과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고 보관해야 합니다. 수치의 변화를 지켜보면 건강 상태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발견되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나 관리 방법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때 수의사의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진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예방적 관리는 계속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 구충제와 심장사상충 예방약 투여, 치아 관리, 체중 관리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특히 식사 관리와 운동량 조절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데, 이는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수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